안개의 열차
 2026  |  10 min  |  Color  |  Sound  |  16mm, Digital  |  2.39:1


시놉시스
하더 쿨름으로 향하는 푸니쿨라 안. 열차의 움직임에 따라 근경과 원경은 서로 다른 속도로 변화하고, 점점 축적되는 풍경은 다채로운 인상을 만들어낸다.


작업 노트
이 영화는 벵겐에서 라우터부르넨으로 가는 기차 안에서 만든 <눈 내리는 기차>의 연장선상에 있는 작업이다. 두 작품 모두 기찻길을 중요한 구조적 모티브로 삼지만 시간을 구성하는 방식은 서로 다르다. <눈 내리는 기차>가 순방향으로 재생한 이미지와 역방향으로 재생한 이미지의 교차를 통해 반복과 회귀의 감각을 만들어낸다면, <안개의 열차>는 하나의 이미지로 단일한 시간의 흐름을 형성한다. 여기서 시간은 변화를 축적하며 앞으로 나아가는 과정으로 인식된다. 이러한 시간 감각은 프레임 안에서 구체화된다. 가로로 확장된 화면은 하나의 시점을 고정하기보다 서로 다른 거리와 속도로 지각되는 요소들을 동시에 담아낸다. 기차의 움직임으로 발생하는 근경과 원경의 속도 차이는 프레임 안에서 미묘한 긴장을 만든다. 카메라로 촬영한 이미지와 이를 가공한 이미지의 중첩은 프레임과 프레임 사이의 간극을 지각하도록 한다. 이로 인해 시간은 선형적으로 흐르는 것으로 경험되기보다, 시각적 층위들이 겹치고 스며드는 인상 속에서 복합적으로 경험된다.


주요 상영 및 아카이브
제26회 서울국제시네미디어페스티벌 (NeMAF)
제27회 대구단편영화제
제8회 대전철도영화제
제29회 Antimatter Media Art Festival
제28회 부산독립영화제
제4회 LIMINALcinema: Film and Moving Image Festival
2027 인디그라운드 독립영화 아카이브


수상
제26회 서울국제시네미디어페스티벌 (NeMAF) – 한국 작품상
제8회 대전철도영화제 – 빛나는 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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